택시운전사 보고왔어요!

 

 

 

5. 18 광주민주화운동 다들 들어보셨나요?

저는 학교다닐때 국사시간에 배웠던 것 같은데요.

바로 이 사건에 대한 내용을 그린 '택시운전사'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광주민주항쟁을 다룬 영화라서 개봉전부터 보고 싶었거든요.

8월 2일! 드디어 개봉을 해서 부랴부랴 보고왔어요~

 

일단 영화를 소개하기에 앞서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찾아봤어요

 

5·18 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 새벽까지 열흘 동안,

전두환을 정점으로 한 당시 신군부 세력과 미군의 지휘를 받은 계엄군의 진압에 맞서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이 ‘비상계엄 철폐’, ‘유신세력 척결’등을 외치며 죽음을 무릅쓰고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항거한 역사적 사건입니다.

항쟁 기간 중 22~27일 닷새 동안은 시민들의 자력으로 계엄군을 물리치고

광주를 해방구로 만들어 세계사에서 그 유래가 드문 자치공동체를 실현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 5·18기념재단 www.518.org )

 

영화의 시작은 한 서울 택시운전사로 시작됩니다.

아내는 병들어 죽고, 병원비로 돈을 날려 여의치 않은 사정으로 딸 한명과 같이 살고있죠.

월세는 밀려있고..하루빨리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었죠.

 

어느날, 밥을 먹다가 외신기자를 태우고 광주에 가는대신 10만원을 받기로 한 동료의 말을 듣고

자신이 돈을 벌고자 예약택시인척 하고 기자를 태우고 광주에 가게 됩니다.

 

 

당시 10만원은 1980년대 시절 아주 큰돈이었고, 밀려있는 방세의 돈을 갚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죠.

 

신나게 광주로 가는 길에 이상하게 광주로 가는길이 막혀있습니다.

군인들이 막고 있고, 가지말라고 협박을 하죠.

그러나 10만원을 위해 꼭 가야했던 서울 택시기사는 다른 샛길로 돌아가게됩니다.

하지만 역시나, 그 길 또한 군인으로 막혀있었죠.

 

 

더이상 새로운 길은 없었고,

택시기사는 자신이 태운 손님은 비즈니스맨으로 무역에 관해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고,

실수로 광주에 아주 중요한 문서를 두고와서 그것만 가지러 가겠다고 거짓말을 하게되요.

군인들은 외국인이기도 하고, 기자라는 증거를 찾지 못해서 얼른 찾아가지고 나오라고 신신당부하죠.

 

그렇게 겨우겨우 들어간 광주시내는 평소와 사뭇 달랐습니다.

온 동네는 민주주의에 관한 현수막으로 뒤덮혀있었고, 시위하는 대학생들의 모습들도 있었죠.

 

 

 

그리고 병원에는 다친사람들도 가득했구요.

 

그리고 외신기자는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철저히 정부에 의해 광주의 상황이 다른 도시에 새어나가지 않도록 막고있었어요..ㅠㅠ

정말..독재주의였죠...

이 사건을 취재하려고 하는 기자들을 잡아서 때리고 고문하고,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하물며 외신기자는 오죽했겠어요..

외신기자가 서울택시기사와 함께 취재하러 다닌다는 정보가 정부에게도 들어갔고

정부는 그것을 막기 위해 폭력과 총알로 진압하려고 했죠...

그 와중에 죄없는 시민들은 죽어나가고요.

 

 

돈이고뭐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야 했던 서울택시기사는 결국 광주를 벗어나게됩니다.

 

그러나 광주를 제외한 곳에서는 광주의 상황을 몰랐고

단순히 폭도들이 폭력배까지 동원하여 광주를 점령하였고,

이를 막기 위해 군인들이 노력하고 있으며, 그것을 막기위해 군인들이 몇명 사망했다라는

거짓보도와 뉴스기사들만 나오게됩니다.

언론마저 통제해버린것이죠.

그 때문에 다른지역 시민들도 광주에 대한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고말이죠.

 

이 상황을 본 택시기사는 더이상 참을 수 없다는 마음에 다시 광주로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외신기자와 이 상황을 전 세계에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에

목숨을 걸고 다른사람들을 돕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어 이제 아무나 총으로 쏴죽이고

다친 시민을 구하려는 사람들마저 다 죽여버리게됩니다.

이에 분노한 시민 특히 택시기사들은

자신의 택시, 버스를 몰고 총알을 막으며 사람들을 구하려고 노력하죠.

 

 

바로 이게 실제사진입니다....ㅠㅠ너무 안타까워요..

어떻게 같은 사람으로써 이렇게 잔인한 짓을 할 수 있는지

또한, 이 전쟁터같은곳에서 자신의 목숨을 내걸면서까지 용기를 내어

다른 사람들을 도와준 분들께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걸 취재하고 서울로 돌아가려는데

모든 길목은 군인들로 막혀있었어요.

아무도 못들어오게, 또 아무도 못나가게 하는 감금과 같은 짓이었죠.

그러나 한 군인이 그들을 모르는척 하며 보내주게 됩니다.

여기서 또 많은 사람들이 목숨이 희생되었고..

희생된 이들은 단 한가지..! 꼭 광주의 상황을 알리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어요..

 

결국 이 사건은 전 세계로 알려지게되었고, 이로써 민주주의를 실현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이 기자는 택시기자가 너무 고마워서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합니다.

하지만 택시기자가 알려줬던건 다른전화번호와 김사복이라는 가짜이름..

 

 

 

 

이 외신기자의 이름은 위르겐 힌츠페터입니다.

이 분 덕분에 광주의 탄압된 상황에 대해 알릴 수 있었습니다.

이분은 김사복씨를 찾으려고 몇십년간 노력했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게되죠..ㅠㅠ

 

 

영화가 끝난후에는 실제 모습을 보여주며, 영상을 보여주는데

김사복씨를 찾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습니다.

마땅히 칭송받아야 할 영웅들이니까요..ㅠㅠ 

 

이 영화를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불과 30년전 이야기잖아요ㅠㅠ

또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사건에 대해 굉장히 무섭더라구요.

국민을 지켜줘야 할 정부가...

언론을 통제하며 시민들을 마구잡이로 죽여대는 모습을 볼때는 진짜 가슴이 쿵쾅거리더라구요.

그래서 보는내내 마음을 졸이며 빨리 끝나기를 바랬습니다ㅠㅠ...

 

자국이 아닌 타지에서 이렇게 위험한 상황을 버텨가며

이 일을 끝까지 알려주신 외신기자분들과 맞서 싸웠던 광주시민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였고,

꼭 보셨으면 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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