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이르면 10월부터 잔액이 일정 금액 이하인 예금계좌에

 월 3000~5000원의 계좌유지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합니다.

씨티은행은 이미 지난해부터 계좌유지 수수료 도입을 검토해왔으나 결론을 못 내리다

이달초 본사와 협의를 거쳐 도입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부과 대상 계좌는 잔액 1000만원 미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는데요.

너무 큰 금액이 아닌가 싶네요..1000만원이라니..!ㅠㅠ

아마도 주 거래 은행계좌만 살려두라는 의미같아요..

저는 씨티은행 계좌가 아마도..(?) 없을꺼지만

있으면 너무 부담스러워서 해지할 것 같네요..

 

 국내에서 개인 고객에게 계좌유지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 SC제일은행에 이어 씨티은행이 두 번째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sc제일은행과 씨티은행이 외국계 기업이다보니

한국의 은행보다 더 빨리 도입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SC제일은행은 2001년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계좌유지 수수료를 부과했으나 소비자 반발이 거세 2004년에 폐지했었죠?

 

씨티은행이 계좌유지 수수료를 부과하면 씨티은행 개인 고객은 잔액에 따라

 연간 3만6000원~6만원 수준의 계좌유지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씨티은행은 다만 계좌유지 수수료 부과 대상을 신규 고객으로 한정할지,

기존 고객까지 확대할지에 대해선 최종 결론을 유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하네요.

 

금융권 관계자는 “씨티은행은 과거부터 거래 금액이 큰 '부자 고객' 위주로 영업을 해왔다”며

“계좌유지 수수료로 수익을 올리겠다는 생각보다 수익에 큰 도움이 안 되고

계좌를 유지하는데 비용만 드는 소액 고객에게 계좌유지 수수료를 부과해

고객 스스로 은행을 떠나도록 하는 '디마케팅'을 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물론 은행차원에서는 돈 되는 고객들을 상대해야 하지만

뭔가 기분이 좋진 않네요..!!!!!

고객 스스로 은행을 떠나라고 하다니..ㅠ.ㅠ

돈없는것도 서러운데 말이죠...

 

계좌유지 수수료가 씨티은행을 시작으로 다른 시중은행으로 확산될 지도 관심사인데요.

미국에선 3개월 평잔 기준으로 잔액이 일정 금액 이하면 월 5~10달러 수준의 수수료를 고객에게 부과한다고 합니다.

 은행 수수료 수익의 20% 가량이 계좌유지 수수료일 정도로 수익 기여도도 높은 편이구요.

우리나라는 국민을 위한 제도를 먼저 도입하지..꼭 이런 제도만 따라하더라구요^^..

우리나라가 미국도 아니고 말이죠??!

 

반면 국내 은행들은 소비자 반발을 우려해 계좌유지 수수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국내 은행에 개설된 개인 계좌는 2억3000만개며

 이 중 잔고가 0원인 상태로 1년이 넘은 계좌가 2700만개, 11.6%입니다.

여기에 수수료를 부과하면 은행으로서는 막대한 수수료 수익을 챙길 수 있죠.

 

그렇지만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금리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고

통장도 만들기 점점 힘들어지고..있고

이체수수료도 점점 비싸져만 가고있는데 ㅠㅠ...

 

은행권 관계자는 “저금리로 이자이익이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ATM(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나 송금 수수료는 원가 이하로 받고 있어

은행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계좌유지 수수료를 부과하면 고비용·저효율 고객을 내보낼 수 있고

기존에 없던 수익원도 생기는 만큼 은행들의 고민도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반발 등 역풍도 무시할 수 없어

섣불리 계좌유지 수수료 도입을 검토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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