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잘쓰는나만의 노하우

 



글잘쓰는법


1. 모든 문서의 초안은 끔찍하다. 글쓰는 데에는 죽치고 앉아서 쓰는 수 밖에 없다. 나는 ‘무기여 잘 있거라’를 마지막 페이지까지 총 39번 새로썼다. 
1954년 노인과 바다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

2. 만일 그 글이 ‘쓴 것 처럼’ 느껴 진다면, 다시 써라.
생생한 묘사 덕분에 흔히 ‘디트로이트의디킨즈’로 불리는 미국 소설가 엘모어 레오나드(Elmore Leonard)

3. 달이 빛난다고 말해주지 말고, 깨진 유리조각에 반짝이는 한줄기 빛을 보여줘라.
현대문학의 초석을 놓았다고 평가되는 러시아의 의사, 단편소설가, 극작가 안톤 체코브(Anton Chekhov)

4. 글에서 ‘매우,’ ‘무척’ 등의 단어만 빼면 좋은 글이 완성된다.
- 19세기 미국사회를 묘사하며 미국문학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마크 트웨인(Mark Twain)

5. 짧은 글은 한가지의 테마로 작성되어야 하며, 그 안에 모든 문장들이 그 테마와 일맥상통 해야한다. 
- 미국 낭만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미국의 시인이자, 단편 소설가, 편집자이자 비평가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en Poe)

6. 작가를 꿈꾸는 어린 친구들이 있다면 반드시 ‘영어 글쓰기의 기본’ 부터 읽게하라.
- 위트에 가득 찬 시와 소설로 이름을 떨친 미국의 단편소설가이자 시인 도로시 파커(Dorothy Parker)

7.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메달 수상소감에서‘부모님께 감사 드린다. 매일 새벽 연습장으로 데려다 주셨다’등의 말을 한다. 글쓰기는 피겨 스케이팅이나 스키가 아니다. 부모님의 도움으로는 절대 늘 수 없다. 만약 글을 쓰고 싶다면 집을 나서라.
- 여행기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찬사를 받은 미국 소설가 폴 서루(Paul Theroux)

8. 재개념화, 탈대중화, 개인적으로, 결정적으로 등의 용어를 쓰지 말아라. 이런 전문 용어는 허세의 증거일 뿐이다.
거대 광고회사로 성장한 오길비앤매더 광고대행사를 창립한 현대 광고의 아버지 데이빗 오길비(David Ogilvy)

9. 당신만이 전할 수 있는 이야기를 써라. 너보다 더 똑똑하고 우수한 작가들은 많다.
- 잉글랜드의 소설가, 만화책, 그래픽 노벨 작가, 오디오 극장 및 영화 각본가 닐 게이먼(Neil Gaiman)

10.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글쓰기 재능을 연마하기 전에 뻔뻔함을 기르라고 말하고 싶다.
-’앵무새죽이기’로 이름을 널리 알린 미국작가 하퍼 리(Harper Lee)

11. 영감은 기다린다고 오지 않는다. 직접 찾으러 나서야한다.
- 미국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유명한 방랑과 자유분방한 보헤미안 기질의 작가 잭런던(Jack London)

12. 짧은 단어를 쓸 수 있을때는 절대 긴 단어를 쓰지 않는다. 빼도 지장이 없는 단어가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뺀다. 능동태를 쓸 수 있는데도 수동태를 쓰는 경우는 절대 없도록 한다.
- ‘동물농장’과 ’1984′ 저자로 참여적인 언론인이자 현실에 대해 날카로운 풍자를 구사한 문인 조지 오웰(George Orwell)

13. 글을 쓰기 전에는 항상 내 앞에 마주앉은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라고 상상해라. 그리고 그 사람이 지루해 자리를 뜨지 않도록 설명해라.
- 미국에서 가장 많은 베스트셀러 기록을 가지고 있는 최고의 인기 작가 제임스 패터슨(James Patterson)

14. 만약 글을 쓰고 싶다면 많이 읽고, 많이 써라.
– 미국의 작가, 극작가, 음악가, 칼럼니스트, 배우, 영화제작자 스티븐 킹(Stephen King)

15. 다른 사람의 글 쓰기 조언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라.
- 미국의 작가이자 타임(TIME)지 평론가 레브 그로스먼(Lev Grossman)

16. 많은 정보를 가장 빠른 시간안에 전달해라. 독자들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빨리 파악하고, 이 글을 계속 읽을지 결정할 수 있도록.
– 블랙코미디 및 풍자로 인기있는 미국의 수필가이자 소설가 커트 보네거트(Kurt Vonnegut)

17. 글쓰기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이는 실제로 어렵기 때문이다. 인간의 행위 중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가 글쓰기다.
- 1946년 뉴욕 헤럴드 트리뷴사의 기자로 시작해 일평생 글쓰기를 연구해 온 윌리엄 진서(William Zinsser)



쉽게 글쓰는법


1. 글을 쓰는 데도 순서가 있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음의 네가지 단계를 순서대로 차근차근 밟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 단계라도 빠지게 되면 완전한 글이라고 할 수 없다. 1)주제 결정하기 2)글감 찾기 3)문단 나누기 4)작성하기 5)고쳐쓰기

2. 글의 주제를 정할 때는 연구를 하자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면 글쓰기는 당연히 힘들 수밖에 없다. 주제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연구가 필요하다. 우선 자신이 어떤 분야에 경험이나 지식이 풍부한지를 고민해보자. 그 다음 웹사이트, 보고서, 기사, 인터뷰, 블로그 등 여러 분야의 글을 읽어보면서 쓰고자하는 주제를 찾아내자.

  • 좋은 주제를 찾는 방법
    1) 주위의 사물 및 사건을 새로운 시각으로 살펴보자
    2) 주위 사건을 통해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보자
    3) 주위 사건에 담긴 의미를 생각하거나 비판해보자

3. 문단나누기를 한다
주제를 결정했다면 그 주제에 대해 어떤 내용을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한 아웃라인을 만들 차례다. 아웃라인은 글의 설계도로, 어떤 순서에 따라 어떤 내용을 써내려갈 것인지 구조를 정하는 것이다. 흔히 문단나누기라고 한다. 문단나누기를 하면 자신의 글 중 미흡한 부분 등을 보완하면서 글의 구조를 더 탄탄하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웃라인은 복잡하게 작성할 필요는 없다. 목록형식으로 내용을 나열하면 된다. 그 후에는 목록을 따라 한 단락씩 써내려 가면서 목록의 내용을 하나씩 지워나가보자. 이렇게 쓰다보면 아직 다루지 않은 내용만 남게 되므로, 내용이 중복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4. 정보수집이 핵심이다
글쓰기에는 우선 철저한 자료수집은 필수적이다. 정보가 충분히 담긴 글은 독자로 하여금 글에 힘이 있음을 느끼게 도와준다. 인터넷 서핑, 취재, 사업계획서 나 제품 소개서 수집, 인터뷰 등을 통해 글의 주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를 수집하자. 비슷한 유형의 글을 찾아서 분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도자료를 쓴다면 뉴스와이어의 산업별 보도자료에서 비슷한 산업 분야의 보도자료를 선택해 구조, 테크닉, 용어 등을 꼼꼼히 살펴보자. 그리고 글에 어떤 요소들을 활용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

5. 글쓰기와 편집 과정을 구분하자.
‘쓰기’와 ‘편집’을 동시에 하면 안된다. 뇌에 대한 한 연구 결과, 편집은 좌뇌가 담당하고, 쓰는 것은 우뇌가 담당한다. 더 효과적으로 글을 쓰기 위해서는 좌뇌에서 오는 비판적 사고를 잠시 꺼두고 쓰기에만 집중해야 한다.

6. 독자들을 염두에 두어라
글을 쓸 때에는 항상 독자를 중심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왜 당신의 글을 읽어야 하는지, 왜 독자들의 삶과 관련된 글인지를 잘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7. 짧은 시간 동안만 써라
휴식을 자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을 쓰다가 더 이상 써지지 않거나, 흐름이 끊겨버렸다는 생각이 든다면 글 쓰기를 중단하라는 징후다.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다른 일을 하다가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하면 다시 처음의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다.

8. 큰 소리로 쓴 글을 읽어보자
본인이 쓴 글을 직접 읽어보면 글을 더 쉽게 수정할 수 있다. 글을 쓸 때랑 내가 쓴 글을 직접 읽어볼 때랑은 확실히 다르다. 소리내어 읽어보면서 문장이 매끄럽게 잘 이어지는지, 의미 전달이 잘 되는지를 확인하자. 또한 문장이 읽기에 너무 길다면 문장을 쪼개는 것이 좋다. 직접 소리내어 읽으면서 문체도 알 수 있다.

  • 문체를 선택하는 기준
    1. 내용을 결정한 다음, 그에 알맞은 문체를 선택한다.
    2. 시간, 장소, 상황, 과제, 독자와 글 쓰는 목적에 부합되는 문체를 선택한다.

9. 감수는 다른 사람에게 맡겨라
글 쓰기가 끝났다면 잠시 접어두었다 다음날 다시 확인하자. 두번째 수정이 끝난 후에는 멈추고 다른 사람에게 감수를 부탁하자. 스스로 본인의 글을 계속 수정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10. 첫문단은 마지막에 수정하자
글을 다 쓴 후에 다시 첫 문단으로 되돌아가 수정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 때, 지금까지 작성한 내용이 모두 첫문단인 주제문단과 통일되도록 수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 단락의 내용은 글 전체의 주제와 긴밀하게 연결되어야 있는지 확인하자.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 해도 글의 중심 주제에 부합하지 않는 내용이 첫 문단에 포함되어 있다면 과감하게 빼야한다.



글의 가독성을 높이는법


1. 문장은 짧게 쓰고, 자를 수 있으면 최대한 자른다. 접속사도 가급적 생략하고, 한 문장에는 한가지 내용만 담는다. 조사 결과, 컴퓨터 스크린을 통해 글을 읽는 속도가 종이에 쓴 글을 읽는 속도보다 25% 가량 느리다. 또한 온라인으로 글을 읽는 독자들은 전체 단어 중 20~28%의 단어만 읽는다고 한다. 따라서 온라인에서는 문장이 길수록 가독성이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진다. 한 문장 안에 너무 많은 내용을 넣기보다 짧고 간결하게 작성하라.

2. 문단을 길지 않게 쓴다. 인쇄물에서는 한 문단이 8줄 이상으로 넘어가게 되면 가독성이 떨어지는 반면, 컴퓨터 스크린으로 글을 읽을 경우에는 5줄 이상만 되어도 가독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온라인으로 뉴스를 발표할 예정이라면 문단은 최대한 짧게 만들자. 문단이 너무 길면 독자는 내용을 읽지 않는다. 한 문단은 2~3 문장 아내로 구성하는 것이 가장 좋다.

3. 수식어를 많이 쓰지 않는다. 수식어를 많이 쓰면 독자는 과장된 느낌을 받고 신뢰감을 갖지 않게 된는다. 감수작업을 할 때 필요없는 수식어는 과감히 지운다. 중언부언하면서 같은 맥락으로 같은 단어를 반복해서 사용하지 않는다. 반복되는 단어는 가능한 지우고, 꼭 필요한 경우에는 동의어로 찾아 바꾼다.

4. 어려운 단어를 쓰지말자. 보도자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한자 혹은 전문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더 좋지 않다. 문장이 긴 것 보다 어려운 단어가 더 가독성을 저해한다는 사실을 잊지말아라.

5. 독자들은 보도자료 속 불렛포인트(큰 점)를 좋아한다. 핵심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렛으로 내용을 정리 할 때에는 무조건 중요도 순으로만 작성하는 것은 옳지 않다. 독자들은 불렛포인트가 있는 긴 목록을 볼 때 앞의 4개, 그리고 아래 3개를 집중적으로 읽는다. 우선순위대로 정리하다 가장 중요하지 않은 내용을 마지막 부분에 두어서는 안된다.

6. 독자의 입장에서 보도자료를 읽어보자. 보도자료를 다 작성하였다면 본인이 독자라고 생각한 후 자료를 다시 읽어보자. 독자의 입장에서 어떤 의문이 풀리지 않았는지 생각해 보고 그 내용을 추가하자. 새로운 정보를 전달하는 보도자료일 경우에는 충분한 자료조사를 통해 자세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글의 완성도를 높인다.

7. 보도자료는 누구나 읽기 쉬워야 한다. 내용이 어렵다면 작성 전 충분히 공부한 후 최대한 쉽게 써야 한다. 어려운 문장이 계속 나열되어 있으면 독자들은 글을 읽지 않는다. 쉽게 쓰기 위해서 고민하고 또 고민하자. 읽기 쉬운 글을 쓰는 것이 가장 쓰기 어렵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8. 보도자료는 긴 시간을 두고 여러 번 다듬을수록 완성도가 높아진다. 감수작업을 통해 어색한 표현, 부적합한 단어, 뒤틀린 문장, 주어 술어의 불일치, 내용 중복, 부족한 정보 등을  보완한다. 감수는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후에 하는 것이 좋다. 글을 쓰고 난 뒤에는 잘 보이지 않던 문제점이 시간이 흐른 후에는 잘 보이게 된다. 특히  잠을 자고 난 뒤 다음날 보면 글의 문제점을 더 잘 보인다.


글쓰기를 방해하는 잘못된 생각 


1 글쓰기는 며칠, 아니 몇 주나 몇 달만 공부하면 된다

특정한 범위가 정해져 있는 시험이 아니라면 그 어떤 학문도 며칠이나 몇 주, 아니, 몇 달 동안 공부하는 것으로 정복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글을 잘 쓰기 위해서도 반복적이고 체계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그것은 수동적으로 축적된 지식이 아니라 계속된 훈련과 연습을 요구한다.그래서 매일 글을 쓰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단, 아무렇게나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주제를 정해 생각을 정리하고 논지를 전개한 후 개인적인 의견을 적는 연습을 해야 한다. 

지침서만 있으면 글을 잘 쓸 수 있다
문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에 관한 책들이 많이 출간돼 있다. 그러나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글쓰기 연습이 불가피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글쓰기다. 그것이 수반되지 않는 한 지침서들은 아무 소용이 없다. 논문작성법에 관한 책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정작 논문을 쓰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3 맞춤법, 띄어쓰기, 문장부호만 알면 글을 쓸 수 있다
맞춤법, 띄어쓰기, 문장부호는 의심할 나위 없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잘 안다고 해서 글을 정확하게 잘 쓰는 것은 아니다. 수학에서 법칙을 ‘외우는’ 것은 쉽지만 그것을 적절하게 응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현상은 글쓰기에서도 일어난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글을 많이 써봐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명문은 일필휘지에서 나온다

일필휘지로 내려쓴 글이 멋있는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컴퓨터 자판에 손을 올려놓자마자 단숨에 써야 한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미리 적거나 정리하지도 않고, 자신이 무엇에 관해 쓸지도 모른 채 무작정 글을 쓰면서 멋진 글이 나오리라는 기대는 버려야 한다. 좋은글은 영감에 의존할 수 있는 독창적인 수법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 구조도 지녀야 한다. 이 구조는 글을 쓰기 시작하기 전에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야 한다. 그래서 자신이 쓰고 싶은 내용을 하나의 틀 속에서 조직해야 한다. 이것이 글쓰기 이전의 단계다. 


5 이미 쓴 것은 수정할 필요가 없다
자의건 타의건 일단 글을 쓰면 그 글에 만족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것은 오만이며 착각이다. 그런 글을 완성된 산물로 여겨서는 안 된다. 그것은 꼼꼼히 다시 읽고 수정해야만 하는 힘든 연습을 요구하는 초고일 뿐이다. 아무리 글을 잘 쓰는 경험 많은 사람이라도 자신이 쓴 글을 다시 읽어보지 않고 출판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니 여느사람들의 경우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글쓰기 과정에서 일어나는 많은 실수는 세심한 읽기를 통해 수정될 수 있다. 글쓰기 이후의 이 단계는 글쓰기 이전이나 글쓰기 단계처럼 중요하다. 수정을 반복할수록 글은 더 나아진다. 대작은 일필휘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자기비판과 수정을 통해 탄생되는 것이다. 

 

이번에 실수했으니 다음에는 더 나은 글을 나올 것이다
지난번의 실수를 확인하고 이번에는 보다 잘 쓸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다른 주제로 넘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실수란 우리가 충분히 생각한 후에 고칠 때에만 비로소 결정적으로 시정된다. 따라서 지난번의 실수가 확인되면 지난 글을 고쳐야 한다. 우리가 아무런 실수도 없다고 생각되는 글을 갖게 될 때에만 과거의 실수를 다시 범하지 않게 된다. 


책읽기는 글쓰기와 무관하다

피상적이고 수동적인 책읽기는 글쓰기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책읽기가 글을 쓰는 데 효과적인 도움을 주려면 능동적인 독서가 되어야 한다. 능동적인 독서란 아무 생각 없이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계속되는 일련의 질문들을 던지면서 읽는 것을 말한다. 작가가 사용하는 언어와 문체가 어떻게 기능하고 있는지 이해할 때 비로소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글쓰기에 응용하고 연습할 수 있는 법이다. 

 

8  글쓰기는 실제 생활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쓴 글은 우리의 소개서다. 그것은 우리의 행동양식과 말투 혹은 옷차림새와 같다. 아니, 그 정도가 아니라 우리의 문체는 우리가 특정 장소에 도착하기 전보다 먼저 도착해 영향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소개서가 그렇고, 보고서나 편지, 이메일, 제안서 등이 그렇다. 흔히 기술이 발전하면서 글의 필요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글을 잘 써야 할 필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9  글 잘  쓰는 법을 배우기에는 이미 너무 늦다

하지 않는 것보다 늦게라도 하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다. 글쓰는 것을 배우는 데는 더욱 그렇다. 가능한 한 빨리 글 잘 쓰는 방법을 배울수록 우리는 보다 높은 평가를 받게 된다. 시작하기는 힘들지만, 꾸준한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만 좋은글을 쓸 수 있다. 좋은글을 쓰면 노력한 대가 이상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알아두자. 
 
10 글쓰기 강좌에 등록해야만 좋은글을 쓸 수 있다
글쓰기 강좌를 들어야만 글을 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단, 글쓰기 강좌에 꼬박꼬박 출석하고 수업시간에 부여된 과제를 반드시 할 경우는 좋은글을 쓸 수 있을 확률이 높아진다. 다시 말하면 글쓰기를 반복해서 연습한 경우에는 도움이 되지만, 만일 수업에  빠지거나 제대로 글쓰기를 연습하지 않는다면 이런 강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시간과 돈만 낭비할 뿐이다. 이런 강좌에 등록하지 않더라도 글쓰기를 반복해서 연습하고 실수를 바로잡는다면 훌륭한 글을 쓸 수 있다. 

 

좋은글을 쓰기 위한 4가지 조언 

 

1 두려움을 없애기 글을 쓰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는 것이다. 좋은글을 쓰려면, 그리고 자신이 쓴 글에 자신을 갖기 위해서는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일단 글을 쓰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생각하기 우리는 글을 쓰는 동안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다. 글쓰기 과정에서 생기는 이런 생각들을 정돈하면서 초고를 작성한 다음 차분하게 두려움 없이 어떻게 하면 우리의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 궁리하면 된다.

 

3 수정하기 수정을 하는 이유는 명확한 문장을 쓰기 위해서다. 위대한 작가가 되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어려운 말을 쓰려고 할 필요도 없고 어려운 문체와 복잡한 물건을 사용하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 단지 우리가 말하려는 바를 간결하고 분명한 문장을 사용해서 명확하게 말하면 된다.


4 능동적 글쓰기 좋은글을 쓰려면 능동적이어야 한다. 이것은 글을 쓰는 동안에 많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의미다. 또 글을 쓰다 보면 전체적인 내용과 맞지 않더라도 좋은 말이어서 글 속에 삽입하려고 애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것은 과감하게 삭제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전체적인 내용에 어긋나면 해가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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